본문 바로가기

맛, 삶의 즐거움

신촌역 쭈꾸미블루스에서 쭈삼먹고 왔어요.(매우 솔직한 맛후기)

반응형

안녕하세요. 7월 중순이 훅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는 날씨가 많이 덥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풍기만 틀어도 시원한 요즘이네요. 오늘 포스팅할 음식점은 신촌역 주꾸미 블루스입니다. 리얼하고 솔직한 맛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신촌역 쭈꾸미블루스_복고테마 감성포차

신촌역 쭈꾸미블루스 위치는 2호선 신촌역 5번 출구에서 80m 정도 걸어가면 나옵니다. 길치이신 분들도 찾기 쉬우실 거예요. 오픈 시간은 11시 30분이고 마감시간은 밤 10시입니다. 저는 친구들이랑 신촌 주꾸미블루스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12시 30분쯤에 가게에 도착했는데 이미 두 세 테이블 정도 손님들이 계셨습니다. 신촌역 주꾸미 블루스는 일단 인테리어가 독특했습니다. 70년대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벽에 걸려 있는 포스터, 메뉴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소품들이 옛(?)스러웠습니다. 저는 이 시대를 살지 않아서 추억이 돋고 그런 느낌은 못 받았지만, 저보다 윗세 대이신 분들은 옛날 생각 많이 나실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복고인테리어

 

런치메뉴로 점심 신촌쭈꾸미(1인 8,500원)와 점심 쭈삼(1인 9,500원)이 있길래 점심 쭈삼으로 주문했습니다. 일단 가격은 합격이었어요! 반찬으로는 조미되지 않은 김, 콩나물, 깻잎, 날치알, 고추와 마늘, 1인 1 홍합 국물이 나오고, 주꾸미 삼겹살이 나오는 불판에는 가장자리에 계란찜이랑 치즈콘이 담겨서 나옵니다. 제가 이 식당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보통 다른 주꾸미집에는 깻잎이랑 날치알까지 셀프로 가져다가 먹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데, 신촌역 주꾸미 블루스는 무제한으로 셀프로 가져다가 먹을 수 있어서 이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주꾸미는 깻잎에 날치알 올려서 먹어야 제맛이니까요! 여기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마요네즈가 반찬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따로 요청하니까 주셨습니다. 신촌 주꾸미 블루스에서 점심메뉴 드시는 분들 중에 마요네즈 필요하신 분들은 요청해보세요!

 

신촌쭈꾸미블루스에서 쭈삼

 

이제 맛후기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비주얼이 워낙에 맛있어 보였기 때문에 기대가 컸습니다. 양념 맛은 엄청 감칠맛이 있는 것도,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평범한 맛이라고 쓰면 애매하긴 하지만 진짜 별다른특색없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깻잎에 삼겹살 올리고 주꾸미 올리고 날치알 올리고, 마요네즈 살짝 올려서 먹었는데 짠맛이 느껴졌습니다. 양념이 짜서 그런 것보다 삼겹살 밑간이 좀 많이 짜더라고요. 그래서 삼겹살이랑 같이 먹으면 짠맛이 강했습니다. 제 친구도 삼겹살이 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홍합 국물은 시원하고 맛있었지만 홍합 자체는 굉장히 짰습니다. 홍합 상태는 싱싱해 보였지만 정말 많이 짰습니다. 제가 간 날만 짜게 된 건지 아니면 원래 간을 짜게 하시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삼겹살 밑간도 짰고 홍합도 짰습니다. 이제 볶음밥리뷰! 주꾸미 삼겹살 먹고 나서 볶음밥 안 먹을 수 없죠?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볶음밥 중앙에 하트 모양을 내고 그 안에 계란 1개를 톡 넣어주셨는데 비주얼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볶음밥 맛은... 역시 짰어요 ㅠㅠ 홍합이랑 삼겹살만큼 짜지는 않았지만 양념이 졸아서 그런지 조금 짰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신촌역 쭈꾸미블루스에서 좋았던 점은 착한 가격대의 점심메뉴, 계란찜까지 먹을 수 있는 푸짐함, 셀프바에서 무제한으로 가져다가 먹을 수 있는 날치알과 깻잎,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의 친절함, 사진 찍고 싶게 만드는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아쉬웠던 점은 음식들이 조금 짠 편이었고, 독특한 인테리어는 좋았지만 좀 더 깔끔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심메뉴 아닌 일반 메뉴로 주문하면 주꾸미 삼겹살 1인분에 15,000원인데 조금은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가격대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