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또 꾸물꾸물~~ 습도가 높고, 미세먼지까지 많은 토요일입니다. 희한하게 요즘 계속 금. 토. 일만 되면 날씨가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ㅜㅜ 저는 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몸 관리하느라 쉬고-먹고-자고를 반복하다가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이렇게 노트북을 켰습니다. 평일에 제가 가진 에너지보다 더 많은 체력소모를 했나 봅니다.
어느 정도 기운이 생겼으니!
어제 저의 식생활을 공개 기록하면서 소소한 정보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 신촌 설렁탕 맛 후기
설렁탕 좋아하세요?
저는 평소에 설렁탕이랑 순댓국을 참 좋아합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신촌설렁탕 가게가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들리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맛집 설렁탕 가게는 국물에서 잡내가 안 나고 진한 국물이 나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김치와 깍두기중에 1개는 무조건 맛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조금 더 보태자면 기타 밑반찬들의 조화가 괜찮고, 맛까지 있으면 무조건 단골 식당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촌설렁탕은 김치가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ㅠㅠ 제가 다니는 지점만 그런 건지,전 지점이 모두 다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인데 눈으로 봤을 때는 김치 양념이 꽤 많아 보여서 짜지 않을까 싶지만 전혀 짜지도 않고 양념이 아주 감칠맛 납니다. 이 김치를 먹기 위해서 이 가게에 자주 가는 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런데 보통 설렁탕집을 떠올리면 김치보다는 깍두기를 연상하시는 분들이 많은 신 것 같은데 제가 다니는 신촌설렁탕 지점의 깍두기는 맹숭맹숭한 맛이고, 국물도 거의 없이 '무'만 큰 덩어리로 1개가 나옵니다. 설렁탕 먹을 때 김치보다 깍두기를 더 선호하고, 설렁탕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서 드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김치가 정말 맛있습니다.(기승전 김치로 끝나네요...^^)
저는 천 원 추가하고 특 설렁탕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양파가 담긴 겨자소스가 같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소스가 또 그렇게 맛있어서 설렁탕에 들어있는 고기를 겨자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일반 설렁탕에는 이 소스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저는 설렁탕을 먹고, 남편은 마늘보쌈정식을 먹습니다.
신촌설렁탕은 뚝배기 불고기, 육개장, 갈비탕 등 메뉴가 꽤 다양한데 마늘보쌈 정식이 저희 입에 맞아서 올 때마다 저는 설렁탕을 먹고, 남편은 마늘보쌈정식을 시켜서 먹습니다. 양은 적지만 설렁탕 국물도 함께 나옵니다.
보쌈고기 위에 다져진 마늘들이 꽤 많이 올려져 있어서 먹을 때 마늘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랑 같이 먹으라고 보쌈 무(?)도 있는데 이 무는 솔직히 맛이 없습니다. 기본 김치가 워낙 맛있기 때문에 김치랑 먹는 편이 훨씬 맛있습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반찬이고, 다른 가게보다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날 정도로 김치가 맛있고 양파 겨자소스도 감칠맛이 나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 김치가 계속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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