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맑은 수요일입니다. 저는 아주아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작년 말에 만나고, 2020년 들어서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작년에 만났을 때는 다음 만남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었고, 또 마스크를 쓰고 만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죠^^ 그동안 카톡으로만 대화를 나누다가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표정을 보며 이야기하니 참 좋더라고요.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친구가 '어글리 스토브'가 괜찮다길래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이름은 들어봤는데 처음 가본 곳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널찍한 공간이 눈에 띄었어요. 요즘 같은 때에 아무래도 외식이 마음 편하지 만은 않아서 내부가 좁은 곳은 불안할 수 있는데 넓어서 좋았습니다. 창가 쪽은 이미 만석이라 저희들은 입구쪽에서 주변에 손님이 없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뭘로 먹을까 메뉴판을 둘러보다가 2-3인용 프렌즈 세트메뉴로 선택했습니다. 샐러드 1개, 파스타 1개, 스테이크 1개, 음료수 2개 구성으로 '칠리 쉬림프 & 아보카도 샐러드 / 크랩 로제 파스타 / 안창 & 치킨 스테이크 / 망고 에이드 + 트리플 베리 에이드' 였어요. 맛있겠죠? ^^ 음료는 다 먹으면 탄산으로 리필해줍니다.
저는 아보카도가 들어간 메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몇 년 전 처음 아보카도를 먹었을 때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는데 아주 부드러운 고구마 맛이라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우리 몸에도 좋다고 하고 또 직접 사서 후숙 해서 요리할 자신은 없고 하니 외식 나오면 아보카도 메뉴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글리 스토브 노원점
프렌즈 세트(2~3인용) 49,900원
맛 후기
쉬림프&아보카도 샐러드, 맛있었습니다. 새우는 4개있었고 아보카도도 적은 양이 아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크랩 로제 파스타에는 날치알이 꽤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식감이 좋았고 로제 소스도 맛있었습니다. 파스타 위에 있는 빵도 부드러워서 맛있더라고요.
스테이크 역시 잡내 없고, 소스도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계란 프라이, 감자튀김, 구운 파인애플, 약간의 샐러드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조합도 마음에 들었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셀프로 가져다 먹는 피클도 신 맛이 적당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친구 따라서 간 곳이었는데 메뉴들이 다 맛있어서 다음에는 남편이랑 같이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었지만, 양 적인 면에서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저희는 3명이서 먹었는데 친구 한명은 조금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커피숍에서 빵 먹었습니다 ㅋ
커피숍, 시드누아(SEEDNOIR Coffee) 노원 본점
투썸플레이스에 가니 사람들이 진짜 많았어요. 그만큼 시끄러웠습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오다가다 보기만 했던_한번 도 가보지는 못했던 시드누아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와~~ 맛있는 빵들도 팔고 지하부터 2층까지 있더라고요. 공간도 널찍해서 다른 손님들이랑 띄엄띄엄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넓은 곳인 줄 그동안 진짜 몰랐습니다^^ 역시나 창가 쪽 자리는 이미 다른 손님들이 앉아 있어서 저희들은 구석진 곳에 자리 잡고 이 얘기 저 얘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처럼 만나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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